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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M 통신 242호 2024년 3월 활동 보고

  • 양한갑
  • 24.03.17
  • 172

GHM 통신 242

() 글로벌한센미션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20243월 사역 보고


딸라 Whitestone교회 창립 16주년

    218, 딸라 Whitestone교회 창립 16주년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예배였습니다. 본당, 2, 지하실까지 교회의 모든 공간이 성도들로 가득 넘치는 노아의 방주가 되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온 성도들이 함께 만찬을 했습니다. 특별히 말로(Malou) 자매가 300명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듬뿍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말로자매는 길거리에서 구걸하며 사는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역시 거리에서 팝니다. 여러 성도들도 많은 음식을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누었습니다. 정말 사랑이 가득 넘치는 창립주일 예배였습니다.



 

주일학교의 놀라운 부흥

    딸라 Whitestone교회 주일학교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주일학교 교사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주일학교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예배 형식을 벗어버리고, 매주 학생들이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찬양, 기도, 설교, 말씀 공부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시작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매주 다른 방식과 순서로 주일학교가 운영되기 때문에, 매주 어린이들은 흥미로운 기대를 가지고 나아오고 있습니다.

    어린이 예배는 오전 830분에 시작해서 오전 10시까지 합니다. 310일 주일 오전 650분에 교회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어린이들이 굳게 잠긴 교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일찍 교회에 나왔니?" 아이들이 부끄러워하며 뒤로 숨었습니다. 그때 키 큰 친구가 말했습니다. "목사님, 주일이지 않아요!"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여자아이들은 머리를 곱게 빗었고, 예쁜 옷까지 입고 있었습니다. 그 정도 단장이라면 적어도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났을 아이들이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2시간 전에 교회로 나온 아이들의 열심과 영적 성장을 제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자랑스러운 아이들이었습니다.

    10시에 주일학교 예배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1030분부터 어른 예배가 시작되었는데, 그때까지도 집에 가지 않고 교회에 남아 어른 예배까지 참석하는 주일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교회에 빨리 가고 싶고, 교회를 떠나고 싶지 않은 어린이들이 딸라교회에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복음의 열매들입니다. 너무도 든든한 차세대 리더들입니다.

 

바농전도사 목사 안수

    바농(Banong)전도사의 목사 안수식이 있었습니다. Whitestone교회 고등부 출신이 신학교에 갔고, 전도사 수련을 성실히 마쳤고, 마침내 목사가 되었습니다. 외부에서 청빙한 목사가 아니라, 딸라 교회가 맺은 소중한 열매였습니다. 바농목사도 감사하여 피아노 키보드 한 대를 교회에 기증했습니다.

 

이사장 이상붕목사님 필리핀 방문

    본 선교회 이사장 이상붕목사님과 정순옥사모님께서 필리핀을 310일부터 15일까지 방문해 주셨습니다. 창대교회(1909년에 설립된 한센교회) 담임목사님으로 29년 동안 섬기시고, 지난 225일에 은퇴하셨습니다. 바농목사에게 최고급 손목시계를, 여자 사역자들에게는 한국 화장품 셋트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수요특별집회를 인도해 주셨는데, 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예배였습니다. 말씀 중에 성도들이 수십 번 할렐루야, 아멘과 박사를 쳤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도 흐르는 눈물을 성도들 앞에서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메얀청 고구마 수확

    지난 2월 말에 첫 번째 고구마 수확이 있었습니다. 만족할 만한 수확은 아니었습니다. 첫 파종을 하고 곧바로 병충해가 심하게 와서 고구마가 많이 열리지 못했고, 알도 굵게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첫 번째 줄기에서 잘라낸 줄기들을 두 차례 이식했는데, 그 두 번째, 세 번째 줄기들이 현재 병충해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첫 번째 고구마보다 더 풍성한 수확이 기대됩니다.

 

리안전도사 목회자 신분증 획득

    리안전도사와 바욱전도사가 2개월 간의 까다로운 목회자 자격 심사를 통과하고 미얀마 정부로부터 [목회자 신분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교회 이름도 메얀청 새소망교회(New Hope Church) 소속으로 받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목회자 신분증이 아닙니다. 한 달 전에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 모든 성년 남자들에게 강제 군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 신분증을 가진 사람은 그 동원령에서 제외되고, 종교 활동까지 계속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반대로 그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군이 부를 경우, 성직자라도 언제든지 군대에 끌려갈 수 있고, 종교 활동도 할 수 없다는 미얀마 군부의 특별법이 발효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슴 조이며 양곤을 오가며 엄격한 심사를 받아왔는데, 이제는 두 전도사가 아무 문제없이 목회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엘림교회 본당 공사

    그동안 엘림교회 예배 장소는 지하실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비어있는 3층 옥상에 본당을 건축하기로 결정하고, 3월 중순부터 공사를 시작합니다. 지금 필리핀은 긴 우기가 끝나고 건기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모든 건축들이 한꺼번에 시작되어 일군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6월부터 다시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중요한 기초 공사를 끝내야 하지만 일군이 없어서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연 없이 속히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총기 허용

    202435. 필리핀 경찰청(PNP)은 신고만 하면 일반인들도 반자동(Semi-automatic) 소총(7.62mm)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과거에는 권총(5.56mm)만 허용했지만, 이제는 기관총과 같이 방아쇠를 당기면 일시에 수십 발이 발사되는 반자동 소총을 허용한 것입니다. 이런 법안이 시행되는 것을 보면, 현재 필리핀 사회가 매우 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필리핀 국내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 미국 영화를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총기들이 무차별 사용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그 잔인한 장면들이 제 옆에서도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의료선교 연기

    한국에서 일어난 의료 분쟁 사태로 310일에 가지려고 했던 의료선교를 1027일부터 30일까지 갖기로 잠정 연기했습니다. 의정 간에 합의가 속히 타결되어 의료진들이 의료 현장으로 모두 복귀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곧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한국으로 귀국

    두 선교사가 316일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양한갑선교사는 320일 서울대학병원에서 안과 수술을 받고, 최영인선교사는 326일 서울대학병원에서 쓸개(담낭) 수술을 받습니다. 4월 초 퇴원 후에 다시 소식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계시는 모든 교회와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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